산호뜨개

봄날의 연산호

(봄날의 연산호 뜨개와 색연필로 그린 아름다운 도안)
 
두물머리에 사는 봄날이 위의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다음글은 봄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발췌한 것입니다. 제주에서, 서울에서, 두물머리에서 사부작 사부작 연산호를 뜹니다. 산호와 생명, 바다의 생명, 뭍의 모든 생명의 안녕을 빌면서.
 
“우리가 흔히 다큐멘터리에서 보는 산호들은 딱딱한 산호들인데 정작 우리 바다에는 그 산호들이 아니라 말랑거리는 연산호들이 살아요. 산호들이 얕은 바다의 골격이라면 연산호들은 맑고 보드라운 내장들 같아요.
바다가 궁금해서 다이빙을 배웠는데 하필이면 그곳이 제주 남쪽 바다 범섬이었어요 이 세상에서 연산호가 가장 아름다운 곳 물결에 따라 찰랑찰랑 춤을 추는 온갖 빛깔의 연산호들. 잠수했다가 올라오면 감압을 해야하는데 5미터를 남겨두고 몇분동안 머물러 있어야해요. 처음에는 숨을 쉴 때마다 위아래로 몸이 요동치는데 능숙해지면 가만히 서 있을 수 있어요. 그렇게 선 자세로 바위에 붙어있는 산호며 문어며 온갖 갯것들을 들여다 보았죠.
강정해군기지가 들어서면서 이 연산호들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도 바다 생태계를 망치고 있습니다.
산호를 뜨면서 바다를 하나씩 배워요 바다의 온갖 생명들의 안녕을 빌어요.”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