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보도

제주경제신문 <“제주 해변엔 미세플라스틱이 얼마만큼 숨어있을까”> 20200815

에코오롯·녹색연합, 15~16일 미세플라스틱 줍기 캠페인 전개
참가자, 모래 속 많은 조각에 ‘경악’…”위험성 널리 알려졌으면”

에코오롯과 녹색연합은 제주시 함덕 동쪽 해변에서 15~16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미세플라스틱 줍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람들은 미세플라스틱이 해변에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모래 속에 얼마만큼 숨어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 시선을 낮추고 모래를 손으로 비비다보면 플라스틱 조각이 얼마나 나오는지를 체감하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목적입니다.”

에코오롯은 녹색연합과 15일 오후 2시부터 제주시 함덕 동쪽 해변에서 미세플라스틱 줍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캠페인은 도민·관광객을 대상으로 모래밭에 숨어있는 미세플라스틱을 줍는 행사이다. 미세플라스틱은 자연 풍화 등에 의해 조각난 2~5mm 크기의 플라스틱 파편을 말한다.

최근 해외에서는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해 해양생물이 죽거나 고통을 받는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특히 2018년 코스타리카 연안에서 발견된 ‘올리브바다거북이’는 코에 빨대가 꽂힌 모습이 공개돼 큰 충격을 주기도 했다.

에코오롯은 이러한 미세플라스틱의 경각심을 알리고자 이번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래 속에서 발견된 미세플라스틱과 각종 폐기물.

참여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참가자들이 모래밭을 손으로 비비면서 만져지는 플라스틱 조각을 줍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생각보다 플라스틱 조각이 많이 발견되는 탓에 참가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강성훈(36·인천), 김주희(35, 여·인천)씨는 “시작 한 지 몇 분 되지 않았는데, 한 자리에서 이렇게 많은 조각이 나오니까 너무 놀랍다”며 “여기서도 이만큼 나오는데, 어느 곳을 가도 마찬가지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거북이 코에 빨대가 박혀있는 사진을 보면서부터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왔지만, 최근 코로나로 인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이 늘어나고 있어 안타깝다”며 “여러 사람이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이 캠페인 관계자로부터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정은혜 에코오롯 공동대표는 “사람들은 미세플라스틱이 해변에 많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모래 속에 얼마만큼 숨어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며 “시선을 낮추고 모래를 손으로 비비다보면 플라스틱 조각이 얼마나 나오는지를 체감하는 것이 이번 캠페인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을 다시 줍는다는 의미에서 미세플라스틱을 모아오면 아주 작은 유리병에 담아 ‘바다의 눈물’이라는 목걸이를 만들어 주고 있다”며 “목걸이를 만들고 남은 미세플라스틱은 생태예술작품인 ‘플라스틱 만다라’의 원료로 사용할 계획이며, 앞으로 이 작품을 전시하고 홍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에코오롯은 16일에도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캠페인을 이어갈 계획이다.

제주에서 발견된 미세플라스틱이 종류와 크기별로 유리병에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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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제주경제신문(http://www.jejueco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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