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모두 물 한 방울의 우주다

반항하는 청소년과 방황하는 중년 부모를 위한 제주생태예술탐험

사춘기를 격하게 경험하는 중학생 자녀와 제2의 사춘기에서 방황하는 중년 부모를 위한 가족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반항하고 방황하는 이들에게, 우리는 모두 다른 모습을 하고 다른 생각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실은 커다란 하나의 생명임을 느끼게 해주고 싶다. 그 생명의 끈은 바로 물이었다. 부모-자녀 관계의 공감적 은유를 제주도의 ‘물’에서 찾아보고자 한다. 수많은 동식물들이 태어나는 숲속 습지 속과 생명의 근원인 바다 속을 깊게 들여다보고, 겉에서 봐서는 모르는 물의 한길 속에서 발견되는 생명의 모습과 아름다움을 경험하게 되며, 이러한 경험을 함께 하면서, 서로의 마음의 한 길 속 또한 들여다보고자 한다. 눈물, 땀, 습지의 고인 물, 바다의 깊은 물, 그리고 그 속에서 본 아름다운 생명들과 산호들과의 만남을 예술로 승화하면서, 물도 결국 하나이며, 우리는 모두 물 한 방울 속의 우주임을 깨닫게 하고자 한다.
 
습지를 둘러싼 생명의 그물망을 통해, 물이 생명을 기르는 순환, 지구를 흐르는 물의 순환을 체험하며, 우리는 모두 물에서 왔음을, 그래서 우리는 모두 물 한 방울 속의 우주임을 신나게, 아름답게, 감동적으로 느낄 수 있게 하는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
프로그램
프로그램은 크게 다섯 부분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첫날 오전에 했던 습지와 습지를 둘러싼 곶자왈 탐험 프로그램이고, 두 번째는 첫날 오후에 함덕 해변가에 진행했던 프로그램들이다. 세 번째는 둘째날 바다 속을 들여다보는 스쿠버다이빙 체험이고, 네 번째는 바닷속에서 보고자 하는 산호에 대하여 배우고 산호 모양을 뜨개질로 떠 보는 것이다. 그리고 다섯번째는 음식이다. 약초로 만든 최고의 음식과 주상절리 아래에서 맛보는 배달 짜장면까지, 몸과 마음의 순함을 돕고 부모와 자녀에게 추억이 될만한 것으로 오랫동안 고민하고 의논하여 정한 음식 메뉴이다.
습지와 곶자왈
▷ 동백동산 습지 탐험
선흘곶자왈의 자연해설사와 함께 먼물깍, 새로판물, 반못, 돗썩은물 등 동백동산의 습지를 탐험하고 습지 생물을 찾는다. 우리를 포함한 뭇생명은 물로부터 시작되었고, 물 없이는 못 산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연스럽게 체험한다.
▷ 명상 : 나무가 된 물, 새가 된 물, 사람이 된 물
히말라야의 눈 한 송이가, 아프리카 악어의 침 한 방울이, 슬퍼서 흘리는 눈물이, 우리가 마시는 물이 모두 하나의 물이고 우주임을 느끼게 하는 시 낭송과 명상이 동백동산의 혹통에서 아름답게 펼쳐진다.
바다 만다라와 뜨개질 대화
▷ 바다에 그리는 그림
함덕 해안에서 자녀와 부모님과 바다가 함께 그리는 모래와 바다 삶의 위치 만다라이다. 나뭇가지, 대나무 등을 이용하고 자녀와 부모가 서로의 지탱목이자 컴퍼스가 되어 모래사장에 만다라 그림을 그린다. 이렇게 그린 그림은 결국 파도에 쓸려 바다로 들어간다.
 
▷ 함께 해야 뜰 수 있는 뜨개질 대화
반항하는 중학생 자녀와 방황하는 중년 부모들은 같이 협조해야만 뜰 수 있는 뜨개질 방식을 체험한다. 참가자들은 공간에 실로 그림을 그리듯, 열린 공간을 색으로 채운다. 형형색색의 실을 이용하고 서로의 몸을 연결하여 뜨는 뜨개질이다.
 
바다와 산호 : 우리는 모두 물에서 태어났다.
▷ 스쿠버 다이빙 체험 : 산호정원 거닐기
서귀포 문섬과 범섬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생물권보전지역이다. 이곳에는 천연기념물인 연산호 군락지가 있다. 참가자들은 연산호가 키우는 바다 속 생태계를 체험다이빙을 통해 직접 체험한다. 겉에서 봐서는 모르는 물의 한길 속에서 발견되는 생명의 모습과 아름다움을 경험한다. 바닷속을 들여다보고 연산호를 보는 것이 목표이다.
▷ 천연기념물 연산호 이야기
물속에 있어서 보지 못하고 있었던 천연기념물 연산호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다. 참가자들은 범섬이 보이는 법환마을에서 가까이 있지만 보지 못하는 한 길 물 속 이야기를 나누며 한 길 마음 속 이야기를 나눈다.
▷ 산호 뜨개질
산호 뜨개질은 간단한 코바늘 기법의 원칙을 배우고 응용하여 만들다 보면 산호 모양이 나오는 작업으로 협동 작업과 개인 작업이 다 가능하다. 손을 움직이면 마음이 열린다. 부모가 자녀에게 뜨개질을 가르쳐주면서 함께 뜨개질을 하면서 손과 마음이 함께 움직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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